2박 3일 짧은 여행에서 가장 신경을 많이 쓴 바 고르기.

지방인 시즈오카에도 훌륭한 바들이 많습니다.

그 중 고심해서 선택한 Bar Le Refuge 바 르 리퓨지  




시즈오카역 보다는 신시즈오카역에 가까이 위치한 바 르 리퓨지.

그나마도 번화가에서 한블럭 떨어진 곳에 있어서 한적하니 좋습니다.



1층에 위치해 있는데도 화려하지 않고

묵직한 나무 문에서 고급스러움이 느껴집니다.



진피즈로 먼저 입가심을.

7시라는 이른시각에 들어가서 오너인 타이나카상과 이야기를 나눕니다.

시즈오카에 놀러와줘서 너무 고맙다고ㅋㅋ..



두번째 잔은 깔바도스로.

향을 극대화하기 위해 저렇게 데워서 주십니다.



깔바도스 로제 그루.

사과 100%의 페이다쥬 입니다.

향부터 죽여주고..



시즈오카 바텐더 그룹인 바-나비 명함도 받고



왼쪽에 있는 SMWS들.

먹을까 말까 고민하다가 결국 안먹었습니다.. 먹고싶은 엔트리들이 많아서.



입구쪽 사진.

다른 바 들보다 더 어두운데 참 분위기가 좋습니다.



입에 피트칠좀 하고싶어서 아드백 텐을 주문했습니다.



위가 소독됐다!

아드백 저가 라인업이지만 훌륭한 풍미



시간이 지나니 양초를 피워서 올려놓으시는 타이나카상



입가심으로 모스크뮬을 부탁드립니다.



한국에서도 이런 구리잔에 모스크뮬을 마시냐고 묻는 타이나카상.

네 그렇습니다.



쉐리 한 잔 추천받아서 먹은 링크우드 26년.

아직도 기억나는 멋진 맛입니다.

26년 늙은 위스키인데도 쉐리의 풍미가 부드럽게 올라오는..



맛있어서 라벨도 한 컷



다음은 벤리악



이쯤되니 미각을 상실해서 맛이 기억 안납니다..



마지막 잔은 하이볼을 부탁드렸습니다.



단맛과 드라이함의 밸런스가 잘 잡힌 위스키 하이볼.

깔끔하게 마시고 나왔습니다.



하루의 마지막을 즐겁게 보내니 기분이 좋습니다.

아 역시 여행엔 술인가..

호텔 체크인까지 어디를 갈까 하다가 선택한 

시즈오카시 미술관.



위치도 역과 가깝습니다.

Aoi타워 2층에 위치해 있던걸로 기억.



현대미술의 감각이 묻어나는 로고 디자인.

미술관 들어가기 전부터 이것만 계속 보고 있었네요 



근데 뭔가 구조가 특이합니다.

들어가면 보통 리셉션이 있는걸 생각하는데 보이질 않습니다.

마치 여기 들어가도 되나..? 잘못왔나..? 하는 느낌



여행을 오면 얼굴에 철판이 한 겹 더 쌓입니다.

일단 들어가보자.


가운데엔 사람 얼굴을 프린팅 해놓은 조형작품들이 전시되어있습니다.



이쪽엔 숍과 카페.


구석에 있는 인포메이션 센터를 발견해서

가서 물어봤는데 오늘은 특별전이 없다고 합니다.

"아 그런가요 ㅇㅋ"

하고 상설전을 보려고 둘러봅니다.



나무 단면을 표현한 작품들



??? 이게 끝입니다.

 한 층짜리 작은 미술관이어도 상설전이 ㅠ.ㅠ

아무리 돌아봐도 더이상 구경할 게 없어서 나왔습니다.


씁쓸한 마음 저녁으로 달래야겠습니다.

시즈오카에 특별한 오야꼬동 전문집이 있다길래 찾아갑니다.



번화가에서 조금 떨어져있는 곳에 위치한 나카무라야(中村屋)

걸어서 7분정도니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미묘한곳에 위치해 있어서 혹시 했는데

역시 2층 가정집에서 같이 하는 곳입니다.



차분한 분위기의 내관



전문점 답게 메뉴는 많지 않습니다.

대표메뉴 오야꼬동 일반사이즈로 주문합니다



차로 유명한 시즈오카답게 녹차를 내 주십니다.



이런 조명들도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듯



10분정도 기다리니 나온 오야꼬동.



차도 리필할 수 있도록 나옵니다



맛있어서 다 마셨습니다



오이, 무 쯔께모노.

항상 물어보지만, 일본에서는 쯔께모노 오카와리가 안됩니다.

좋아해서 많이 먹는데 항상 양이 아쉬운..



스크램블한 달달한 계란속에 숨어있는 닭고기



표고버섯도 숨어있습니다.

모두 달짝지근하고 간장간이 되어있네요.




처음엔 너무 맛있어서 마구 먹다가,

중간쯤 되면 단 맛이 좀 거북하게 느껴집니다.

그럴 땐 쯔께모노 곁들이면 딱.



오야꼬동을 많이 먹어본건 아니지만

맛이나 계란을 사용하는 방식에 있어 특별하다고 느껴졌습니다.

시즈오카에 온다면 한 번 들러볼만한 집. 



역시 일본에서 첫 끼는 라멘! 이라는 생각으로



스가이 라는 라멘집을 찾았습니다.

すがい 紺屋町店



번화가에 위치해 있으니 찾기 쉽습니다.



이 집의 특이한 점은 세트 메뉴인데요

무려 카이센동과 라멘 세트입니다.

저는 돈코츠라멘 + 마구로동 세트를 시켰습니다. 가격이 1000엔도 안되는 싼 가격.



평범한 구성 입니다.



직원 두 분이서 하시는데 빠르게 잘 하시는 듯..

시간은 피크타임을 피해가서 널럴했습니다.



돈코츠 라멘.

오랜만에 돈코츠 라멘을 먹습니다.

기름져 보이는 차슈와 정갈한 네기와 노리.

플레이팅 마음에 드네요



기름둥둥.



이어서 나온 마구로동. (이게 250엔 입니다)



돈코츠 하면 역시 느끼한 국물을 떠올립니다.

그럼에도 그 '정도'가 있다고 할까, 먹기 부담스러운 정도도 있는데

이 정도면 괜찮은 정도 입니다.

면도 그렇고 챠슈도 그렇고 평균 이상.



마구로에 와사비 조금 올려 밥과 같이 먹습니다.




짜지 않은 간장도 뿌려서 먹으면..

기본 2000엔은 하던 카이센동이 머리속에 아른거리네요

이게 정녕 250엔 이란 말인가. 맛있습니다.



돈코츠도 다 비우고..



라멘야 스가이.

이상하게 구글맵에 '폐점' 이라고 뜨는데 진짜일까요?



9:10 분 출발 비행기라서 인천공항에 일찍 왔습니다.

10시 이전 비행기를 타는건 역시 고통스럽네요



아시아나에서 새로 선보이는 LLC 에어서울.

아시아나의 일본 지방쪽 노선들을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체크인을 하고 표를 받았는데 표 퀄리티가 대단합니다.

칼라에 코팅에..



민트색의 도색이 꽤 어울리는 오늘의 비행기



띠용



무려 스크린이 달려있습니다.

지난번에 탔던 아시아나 인천-삿포로 에도 스크린이 없었는데 이건..



이건 또 뭔가요



네이버 웹툰쪽과 작업한 소개 영상입니다. 꽤나 유쾌하게 만들어진 영상.

진에어 에서 착륙할때 노래를 틀어주는 것과 비슷한 '힙' 함이 느껴지네요.



일본 대륙이 보이기 시작하고



후지산이 보입니다.

날이 안좋아도 보일 것 같은 거리인데, 날까지 좋아서 선명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여유롭게 이륙



간단하게 출국심사를 마치고 나왔습니다.

일본 지방 공항에서 출국심사를 받으면 가끔 이상한 질문을 받는데

여기서도 이상한 질문을..;



시즈오카역으로 가는 기차는 없고 버스를 타야합니다.



날씨가 좋습니다.

 이게 11월이 맞나 싶을정도로 더워서 고생..



비행기 시간에 맞게 버스가 와 있습니다.

가격은 1000엔 이었던걸로 기억하네요.




작은 크기의 시즈오카 공항



한 40분 달려서 도착한 시즈오카역



사람이 많지는 않은데 꽤 정신이 없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번화해서 놀랐네요.

여기서 이틀동안 뭐하고 놀까.. 를 심각하게 고민했었는데, 뭔가 구경할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 



번화가까지 지하로 연결이 돼 있습니다.



시즈오카 타운 호텔에 체크인..은 아직 못하고



잠깐 짐을 맡깁니다.



바로 앞에 돈키호테가 있을정도로 호텔 위치도 매우 좋고, 깔끔합니다.

흠이라면 체크인 시간이 4시인게..



집으로 돌아가는 날.


버스를 타고 가나자와 역으로 왔습니다.



뒷 편(아마 서쪽 출구)로 나와서

이렇게 생긴 곳에 들어가면 고마츠 공항행 버스표를 살 수 있습니다.



가나자와 역 3번 노리바에서 고마츠 공항까지 1130엔.

약 40분 소요라고 되어 있네요



누르고 돈 넣으면 끝 입니다. 간단하네요



바로 옆 편의점에서 오후의홍차 하나 사면서 기다리는 중



비행기 시간에 맞게 9:50분, 9:55분 버스가 있는데 혹시 몰라 꽤 일찍 왔습니다. 

그런데 50분이 다가올수록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아져서 '뒤에분들은 못타겠는데..' 라고 생각하는데,

관리하시는 분이 와서 바로 버스 증편을 하시더군요.



버스 타기 전 미리 짐을 모아 놓습니다.



시내버스보다 조금 더 좋은 버스



고속도로를 달려 딱 40분 걸렸습니다.



작은 고마츠 공항



국제선 카운터도 1층에 있습니다.

여유롭게 대한항공 체크인을 하고




공항을 둘러봅니다.

지방 공항답게 지역 특산품들이 많습니다.



이런 것도 있고



이 곳(2층)이 국제선 대기 장소



전망대가 있어서 나와봤는데 날씨가 영..




비행기도 몇 없습니다.


이렇게 나고야, 가나자와 여행기를 마칩니다.

나고야는 여행이라고 하긴 좀 그렇고, 가나자와 여행기라고 봐도 되겠네요.


한적하지만 즐겁게 웃으며 놀 수 있었던 곳.

가나자와는 분명 다시 올 것이라는 확신이 듭니다.



여행기 쓸게 한 뭉텅이 남아있는데 어쩌다보니 또.. 짧게 여행을 갑니다.

이번엔 비교적 가까운 오사카로.


부산에 괜찮은 바가 있다길래 (비행기가 더 싸서^^)

인천공항이 아니고 김해공항으로 정했습니다.


부산까지 합치면 3박 4일 여행이겠군요



--12/12--

결론을 얘기하자면 KTX왕복비 때문에 더 비쌉니다 ^^;



밤 부터 비가 쏟아져 카메라를 꺼내기도 어려워졌습니다.

아쉽지만 마지막 날이니 다행으로 여기고..



저녁을 먹으려고 찾은 돈카츠야



2층은 가정집으로 사용하는 복층 구조인듯



마스터 부부가 영업하시는 작은 가게 입니다.



특 돈가츠 정식



일본 어딜가나 쯔께모노는 맛있습니다.



미소시루



상당히 괜찮았던 돈가츠 특제 소스.



고기 비계까지 썰어 튀겨 특이한 비쥬얼 입니다.

인상은 많이 남았지만 감탄사가 나오는 맛은 아니었던 곳.



콩투와르 라는 길 가다가 보이는 바에 들어왔습니다.

배럴이 있길래 뭐냐고 물어봤더니 라가불린 10y을 2년간 숙성시켰다고..

CS이다 보니 도수도 엄청난데, 엄청나게 따라주셔서 한 잔 먹고 가버렸습니다;



정통 바 느낌이지만 일반 손님들을 주로 대접하는 바.



바텐더들의 움직임이 조금 미숙했지만 이정도면 만족.



비를 피해서 집에 있다가 

마지막 날이니 야식이라도 먹을 겸 잇푸도로..




좋아하는 콩나물이 있어서 먹어봤더니

한국에서 먹는 콩나물 무침이랑 같은 맛 이어서 놀랐습니다.



설명에는 맵다고 써있는 돈코츠로 주문



네. 당연히 안맵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입맛에 잘 맞을 것 같은 라멘. 해장으로도 좋네요



완탕



건축적으로도, 작품으로도 유명한 21세기 미술관에 왔습니다.



겐로쿠엔 근처에 있어서 찾기도 쉬운..



건축계의 최고권위상인 프리츠커상을 수상하기도 한 건축그룹 SANNA가 설계했습니다.

천장 위로 솟은 사각 박스들이 돋보이네요



21세기 미술관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한다면 단연 원형구조 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술관 건축에서 원형구조는 관람 동선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관람하는 입장에서는 자유롭기도 하지만 오히려 동선이 제한 되기도 합니다.



꽃무늬 의자들



건물 안쪽에서 중심부쪽으로 보이는 곳에 조각상이..



SUPERFLEX 전시를 하고 있었습니다.



과학적이고 실험적인 물품들로 전시장을 채운..

사진은 보정을 하지 않아서 저런게 아니고 조명이 원래 저렇습니다.



자연적으로 증발을 이용했다는 작품



환공포증이 떠오르네요



알 수없는 병들..

작품을 어떻게 이해해야할지는 모르겠습니다.



다음 전시관.

제일 마음에 들었던 그림 입니다.



섬세한 선과 파스텔톤으로 부드럽게 표현된 작품들

굽이치는 선들과, 그림에 한 명씩은 꼭 있는 인물들로 인해 뭔가 슬퍼보이기도 합니다.



기념품 판매 공간



어디서 한 번쯤 봤을법한 그 작품



원리는 간단하지만 실제로 보면 신기합니다.



인기 작품답게 사람도 가득..



미술관의 원형구조



지하도 있지만 일단 단층건물이기 때문에

직원 회의실도 관람하는 도중에 볼 수 있습니다.



밖으로 나와서 야외 전시물들을 구경합니다.




가족들, 친구들과 놀기 좋게 만들어진 야외공간.

여기 안에 들어가면 어떨지 궁금해서 들어가보면



이렇습니다.



이번 여행 마지막 날.

고마츠 공항으로 가는 버스 시간도 확인 할 겸,

유명한 쓰즈미몬(鼓門) 구경도 할 겸 가나자와역으로 갑니다.



마치노리 라는 가나자와 렌탈 자전거를 타고

15분정도 달려갑니다



역전을 감싸고 있는 유리 돔



유리 돔이 어울린다는 생각이 안들어서 그런지

인상적이진 않습니다



역간판도 한 컷



쓰즈미몬(鼓門) 뒷 모습



이 문이 가나자와의 상징 일까요.

굵직한 두 기둥이 멋집니다.

날씨가 좀 흐려서 사진이 별로라는게 좀 아쉬웠지만..



가까이서 본 모습



고마츠공항행 버스 시간표를 보기위해 서쪽 출구로 갑니다



9:50이나 9:55분 버스를 타면 되겠군요



조금 비가 내리는데 자전거를 끌고 오미쵸 시장에 왔습니다



시장이 현대식이어서 건물 형식으로 되어있습니다.

구경하는건 흥미가 없어서 바로 점심을 먹으러 2층으로.



가나자와 역시 바다 근처에 있어서 해산물이 유명합니다.

카이센동 잘하는 집도 많은데 제일 괜찮아보이는 곳으로 왔습니다.



ひら井 이라는 집.



카이센동은 역시나.. 가격이 쌥니다.

인기가 좋다는 2300엔짜리 오미쵸카이센동으로 선택.



먼저 나오는 차.



인기점이라 그런지 회전율이 빠른 느낌.



오미쵸카이센동



비쥬얼은 정말..



나마비루가 빠지면 아쉬우니 한 잔 시키고




짜지 않은 간장 뿌리고 와사비 올려서

밥이랑 같이 먹으면..



신선함과 회 뜨는 실력이 전부인 사바도 완벽.



잘 먹었습니다



다 먹고 나오니 대기줄이 생겨 있네요.



오늘은 어떤 바를 갈지..

  바 나비에서 꽤 오래 고민하면서 찾다가 '40년동안 이어진 바' 라는 소개가 있어서 이 곳으로 결정



4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왜인지 모르겠는데 바는 1층이나 지하에 있는 것보다 2층 이상에 있는게 느낌이 더 좋네요



저녁 6시부터 영업. 저는 7시에 들어갔습니다.



다이의 원목과 직물로 짜인 의자에서 고급스러움이 묻어납니다.



테이블 2개와 몇 석 안되는 다이.

작지만 프라이베이트한 느낌의, 제가 가장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사이즈 입니다.


그나저나 첫 손님이었는지 들어가자 마자 오너인 타카하시상이 작은 노트북으로 영화를 보고 계셨습니다.

저도 당황 타카하시상도 당황;

나중에 술먹으면서 얘기해보니 아마존 프라임을 최근에 신청하셔서 요즘 영화보는 재미에 빠지셨다고..



가볍게 모스크뮬로 스타트.

드라이하게 깔끔해서 술술 잘 들어갑니다.


후에 진 피즈도 먹었는데, 쉐이킹 하시는 솜씨에 내공이 묻어납니다.

진 피즈에 설탕, 시럽향이 느껴지는걸 싫어하는데, 너무나 깔끔한맛 이었습니다.



안주로 치즈, 빵, 청포도, 무화과를 내 주십니다.

무화과를 일본에서 먹어보다니.. 



위스키를 마시기 전 입에 알콜칠좀 하려고 먹은 르 몰통.



역시 깔바도스는 향이네요.

르 몰통은 배를 섞어서 순수 사과술은 아니지만 맛이 꽤 괜찮습니다.



별 생각없이 백 바를 보다가 놀랐습니다.

꺼내 놓으신 술이 별로 없고 다 안보이게 숨겨 놓으신..


왜 그렇게 하셨냐고 물어보니, 술을 잘 모르는 손님은 접대하기 힘드시다고.

40년 영업의 비결인지, 어찌보면 이기적일지 모르겠지만

뭔가 '숨겨진 최고의 바'의 느낌을 좋아하시는 것 같습니다.

저같은 술쟁이 한테는 더할나위 없이 좋은 곳입니다.



어떤 술이 있는지 알 수가없기 때문에 하나씩 물어봐야 합니다 ^^

럼 하나 추천해 달라고 부탁드려서 먹은 legend of cuban rum pre-1962.

생각보다 향이 많이 날라가 있고 좀처럼 맛이 안나서 실망스러웠던 기억.



다음은 버번 위스키로.



미국산 fitzgerald 1849 bourbon 이라는 버번인데,

버번 느낌이 확 나는게 아주 좋습니다. 가격도 착해서 인기가 많다고.



꽤 오래 앉아 있었는데 손님이 혼자뿐이라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바에 전시된 기물들도 하나씩 소개해 주시고..



뒤쪽에는 조각 작품들이 있습니다.



타카하시상과 아는 사이인 일본 유명 조각가 작품이라는데, 선물 받으신거냐고 물어보니까

거금 들여서 직접 사셨다고^^;



오늘따라 브랜디가 끌려서 다음 잔은 데낄라로 부탁 드렸습니다.



병 안의 선인장 장식이 인상적인 porfidio anejo.

데낄라는 오랜만이라 그런지 더 맛있게 느껴지네요. 향, 맛 훌륭합니다.



드디어(?) 손님 한 분이 더 오셨는데, 타지로 이사가셨다가 20년만에 가나자와에 놀러오셨다고.

저한테 이번 여행에서 타카하시상의 바를 찾아온건 '베스트 초이스'라고 몇 번이나 말하시는..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ㅎ


그리고 이시카와현에 아주 좋은 소바야(소엔)와 진자가 있다고 주소까지 받아왔습니다.

언젠가 이시카와현에 여행을 다시 온다면 꼭 가보기로.



타카하시상




마카다미아를 직접 부셔먹는건 또 처음이네요.



큼지막하고 맛도 좋습니다.



마지막은 진 토닉으로.


이렇게 먹었는데 싼 가격에 한 번 더 놀라고..

언젠가 다시오길 기대하며 인사를 드렸습니다.



제가 경험해본 바중에 단연 톱 입니다

뭐 하나 흠잡기 어려웠던 베스트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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