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에 새로 생긴 원가바에 가보려고
다들 일 끝내고 모였습니다.
주린 배 부터 채우기 위해 들른 논현동 아나고야
위층까지 확장을 해서 자리에 여유가 있습니다.
테이블에 먹고싶었던 굴이 딱.
고추가 올려져 있어 풍미가 확 살아나는 맛
역시 겨울엔 굴이 최고입니다.
손이 계속가는 부추무침.
아나고야 사장님 요리솜씨는 역시 알아줘야..
오늘의 메인
등심과 관자.
버섯까지
쎈 술 먹기전에 직접 담구셨다는 개복숭아주 한 잔.
깔끔하니 좋습니다
불판에 고기 올려주고
완자도 같이.
때깔이 곱네요
볼락?
구이인데도 맛이 독특해서 인상깊었습니다.
맛있당
미국산 버번.
마시자 마자 느껴지는 강렬함..
두번째 고기
고기, 완자, 버섯으로 배를 다 채우고 나서
디저트(?)로 아귀 간.
식감도 독특하고 향도 독특해서
이걸 먹어보지 않고는 상상이 안가는 맛.
느끼함이 있어서 많이 먹진 못하지만 좋습니다.
논현에서 15분정도 걸어서 도착한 강남 원가바.
얼마전에 간판을 다셨다고.
선불 입장료 20,000원을 내고 자리에 앉습니다.
술 마시기 좋은 분위기.
혼자와도 편안하게 먹을 수 있을듯 합니다
물과 따듯한 차.
첫 잔은 글랜리벳 나두라 버번캐스크로.
캐스크 스트랭스 55.7도인게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부드럽고, 강하게 느껴지지 않는 신기한 맛.
한 번 먹고 반해버려서 다음에 면세점에서 꼭 사기로.
일행이 병 째 사버린 맥캘란 에디션 No.2 (약 15만원)
바디감이 조금 약하게 느껴지기는 한데
그것도 이 위스키의 매력이자 특징인것 같습니다.
추천
오기전에 아래 편의점에서 과자 몇 봉지 사서 안주로..
예전부터 먹어보고 싶었던 라프로익 15년.
그런데 생각보다 별로입니다. 풍미도 그닥, 피트도 그닥.
옆자리에 있던 아드벡을 먹고 난 뒤여서 그런지
원래 그런건지, 입을 씻고 먹어도 그닥. 차라리 라프로익 QC가 나은듯한 느낌
피트칠한 입안좀 행궈주고 코를 즐겁게하고자 주문한 깔바도스
샤또 드 브루이 XO 20년.
향에서는 조금 아쉬웠지만
고숙성에서 나오는 맛은 역시 좋습니다.
천천히 아껴가며 먹은 샤또 드 브루이
일행이 더 와서 테이블로 자리를 옮깁니다.
오늘따라 손님도 많습니다.
사장님이 오랜만에 바빠서 더우시다고.
테이블에 앉고 나서는 병 사진을 찍지 않아서 사진이 없습니다.
글렌모렌지 오리지널, 토마틴 14년을 추가로 먹었습니다.
글렌모렌지는 가볍지만 프루티해서 참 잘 들어가는 술.
토마틴 14년은 별로였던.
메뉴판
이렇게 열심히 마시고..
많이 먹었네요..
원가바를 나와서 좀 쉬다가
친구가 아침 7시 비행기를 타고 가야해서
한 잔 더 하려고 온 한신포차
뼈있는 닭발은 오랜만.
그리고 역시 이런곳에선
초록병^^ 쐬주 ^^
캬~ 역시 술은 쏘주지!
새벽 4시에 택시타고 집에왔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