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 에서의 마지막 식사를 하러 갑니다.


역 에서는 조금 거리가 있는곳에 위치한 츠케멘 전문집 아라동 あらとん 本店.

타베로그 ★3.60의 인기 가게 입니다.


츠케멘을 한 번도 먹어보지 못해서 먹어보자고 생각해서 열심히 걸어 갔습니다.





이쯤 걸어오면 주변은 배드타운으로 변합니다.



13석 규모의 작은 가게.

점심시간에 갔더니 와이셔츠 차림의 회사원들로 가득합니다.



900엔의 濃厚(농후) 츠케멘을 시켰습니다.

국물이 좀 더 진한 츠케멘인것 같았습니다.



옆에 앉아서 잠시 대기.

근데 여기 너무 덥습니다. 에어컨도 안트는데 요리하시는분들은 어떻게 일하시는지..



흔한 라멘집의 풍경



자판기에서 표를 사면 이런 종이가 나오는데,

이걸 들고 기다리면 종업원이 와서 면의 양과 찬/따듯한 국물 중 어떻게 할꺼냐고 물어봅니다.

양이 가늠이 안되서 일단 대(大)로, 국물은 따듯한것으로 했습니다.



15분정도 웨이팅 후에 앉은 자리.



큰 챠슈와 얼핏봐도 진해보이는 국물 입니다.



츠케멘이니까 면이 따로 나옵니다.

이거 얼마 안되보이는데 양 진짜 많습니다.



돼지육수에 멸치육수를 섞은 느낌입니다.

이 국물의 중독성이 가게의 강점인듯 하네요.


그나저나 너무 양이 많아서 결국 다 못먹었다는.. 다음엔 작은거 시킬게요;



여행 마지막 날,

비행기 타기전까지 삿포로를 돌아보기로 합니다.

어디를 가볼까 고민하다가 결정한 곳이 홋카이도 근대미술관.




삿포로역에서 2.5km정도 떨어져 있기 때문에 아침 조깅하는 기분으로 갔습니다.



오늘도 덥네요.



미술관쪽으로 가는 학생들



가다보니 대한민국 총영사관이 있네요



근대미술관 바로 옆에 위치한 미기시 고타로 미술관.

시간이 되면 들러보려 했는데 생각보다 촉박해서 가보지 못했습니다.



미술관 입구로 가는 길



홋카이도 근대미술관 도착!



입구쪽에서 바라본 모습.



들어가보니 상설전과 특별전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하코네에 위치한 폴라 미술관에서 가져온 작품들을 보여줍니다.

언젠가 폴라 미술관을 가보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홋카이도에서 먼저 보게 되네요.



폴라 미술관 콜렉션.

가격은 어른 1300엔이고 고등학생, 대학생 700엔 입니다.

한국 대학 학생증도 인정해줘서 할인 받을 수 있었습니다.



뒷면에는 미술관 정보가 있네요.


특별전은 사진 촬영이 불가해서 눈으로 보고 왔습니다.

인상파 후기 작품들이 많아서 눈이 즐거운 작품들이 많았네요.

사람도 많지 않고 조용히 즐길 수 있었습니다.



특별전 반대편에는 상설전(무료)이 있습니다.


홋카이도 근대미술관의 컬렌션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주로 홋카이도와 관련된 작가의 작품들 입니다.



가장 맘에 들었던 작품.

雪ぐもり(눈구름 - 흐림) 이라는 작품인데 홋카이도의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작품입니다.



"홋카이도 미술 여행"

홋카이도의 각 지역을 포스터처럼 만들어 전시한 공간 입니다.



이번에는 가지 못했던, 왓카나이 옆에 위치한 리시리/레분 섬의 포스터.

지역마다의 특징이 표현되어 있습니다.



계단을 올라 2층으로 갑니다.



위층에서 내려다본 모습.

조명으로 인해 바닥에 비치는 작품들이 마치 연못위에 떠 있는것 같네요.



2층에는 우끼요에, 도자기와 같은 전통적인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관람을 마치고 나오면 쉴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비에이에서 떠돌다가 너무 쓰레기 같아서..;



삿포로로 돌아왔습니다.



오늘 묵을 호텔은 유명한 호텔 몬테레이.

이 호텔에선 자볼일이 없을줄 알았는데 방이 싸게 나와서 예약했습니다.



거기다 방 업글까지 받아서 더블룸으로.



홋카이도 답게 일본치고 방이 큽니다.



있을거 다 있는 평범한 방.



혼자 자기 민망할정도로 더블사이즈 침대는 매우 큽니다.



호텔에서 좀 쉬다가 나와서 저녁을 먹으러 갑니다.

오늘 갈 음식점은 175°DENO 担担麺〜札幌北口店 이라고 하는

타베로그 ★3.59의 유명한 탄탄멘 전문점 입니다.


삿포로역 뒤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건물 안쪽에 위치해 있는 175°DENO 担担麺.

조금 일찍 가니 자리는 많았습니다.



자판기에서 주문하는 일반적인 시스템.

국물 있는 탄탄멘과 없는 탄탄멘이 있는데 있는걸로 시켰습니다.

다른 분들이 먹는걸로 봐서는 국물 없는것을 더 선호하시는듯..


젊은사람들 입맛에 맞는 라멘집이라 그런지 확실히 나이가 어려보이는 분들이 많습니다.



국물 튐 방지 일회용 앞치마.



옆쪽에 준비되어 있는 라유.

겉보기엔 시꺼매서 엄청 매워보이지만, 여긴 일본이니 매울리가 없습니다.



국물 탄탄멘.

비주얼 작살.



간 고기와 견과류가 올려져 있습니다.



이 구멍뚫린 스푼은 어디다 쓰는걸까요?



섞어서 라유조금 뿌려주고..



탄탄멘을 많이 먹어보지 않아서 맛을 비교하긴 힘들지만

분명 그냥 탄탄멘과는 다른 맛입니다.

은은한 참깨향과 딱 잡힌 국물이 매력적 입니다.



먹다보니 라유를 계속 넣게되어서 마지막엔 국물이 더 붉게 되었네요.

잘 먹었습니다.



라유는 판매도 하고 있습니다.



배가 고프니 점심을 해결하러

비에이역 근처에서 에비동으로 유명한 카페 쥰페이(洋食とcafeじゅんぺい)를 찾아갔습니다.



비에이역에서 걸어서 7분정도에 있습니다.



인기 가게 답게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이름을 적고 10분정도 대기.



카페와 레스토랑을 같이 하는 쥰페이.

밥을 먹고나서 커피 드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입구.



테이블석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에비동은 새우 3개/4개를 선택해서 주문 할 수 있습니다.

4개는 부담스러워 보여서 3개짜리로 시켰습니다.



카페 매뉴들.



먹음직스러운 에비동.



양배추 샐러드와



미소시루.



배가 매우 고팠어서 허겁지겁 먹었습니다.

새우 튀김위에 양념이 뿌려져서 오는데 이게 밥이랑 잘 어울립니다.

새우도 커서 씹는맛이 좋습니다.



깨끗하게 다 먹었네요.



팜 토미타로 가는 길.



비닐하우스에서는 메론을 키우고 있는것 같습니다.



인도가 따로 있지 않아서 조금 불편하게 걸어야 하는..



주차장을 지나면 토미타 메론하우스가 보입니다.



왔으니 메론을 먹어볼까요?



500엔.. 흠....

안먹습니다.



라벤더 밭을 구경하러 뒤쪽으로 갑니다.

큰 경고판이 먼저 반겨주네요.



보라색 라벤더들



가까이서 봐도 예쁩니다.



넓은 곳에서 보기위해 조금 위쪽으로 올라갑니다.




무지개떡이 생각나네요



꽃마다 소개가 되어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천천히 보기 힘듭니다.



더움 >>> 예쁨



혼자로는 꽃놀이 기분내기가 뭐하네요. 어서 이곳을 뜨기로 합니다.



더워 죽겠으니 음료수 하나 뽑아서



다시 노롯코 열차를 타러 갑니다.



돌아가는 열차는 사람이 적어서 앉아서 갈 수 있었습니다.



기차안에 직원이 도장 찍으라고 종이를 나눠줍니다.



다시 비에이 역으로 컴백.


팜 토미타같은 곳은 혼자오면 이렇게 됩니다. 혼자오지 맙시다 


호텔 체크아웃을 하고 아사히카와 역으로 갑니다.



건축가 히로시 나이토(内藤 廣)가 2011년에 완성한 새로운 아사히카와 역.

파사드는 필로티의 배치와 어울리게 마무리 하고

넓은 창을 통해 뒤로 보이는 나무 모양의 기둥도 인상적입니다.

역전의 탁 트인 공간은 거대한 건축물을 더욱 돋보이게 하네요.



역 내부도 노랑빛 조명에 나무로 마감을 해서 자연 친화적인 모습을 연출했습니다.


저는 8:36 열차를 타고 비에이(美瑛)로 갑니다.



여름에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노롯코 열차. 지금은 타지 않고 이따가 탈 예정.



많이보던 원맨열차가 옵니다.



비에이가 유명 관광지이다보니 열차는 만석.



비에이역에 도착했습니다. 건물이 비대칭이라 뭔가 이상하네요.



한가로운 비에이역의 모습.



비에이를 구경하는 몇가지 루트가 있습니다.

루트를 도는 거리가 상당하기 때문에 자동차나 자전거를 빌리는걸 추천하는데..

이곳에 오래 있지 못해서 그냥 걸어서 가기로 결정!



패치워크 루트로 가보기로 합니다.



기차 건널목에서 잠시 대기



아까 타고왔던 기차가 지나갑니다.



걷는건 문제가 아닌데 날씨가 매우 덥습니다.

10분쯤 걸으니 슬슬 멀리 초원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조금만 더 가면 한적한 시골도로가 나오고 옆으로는



멋진 초원이 펼쳐져 있습니다.



후라노행 열차를 타야해서 이쯤 보고 다시 비에이역으로 돌아갑니다.

여기까지 오는데 걸어서 15분정도 걸린듯 하네요.



비에이역



노롯코 열차에 인파가 엄청납니다.



열차 내부는 이런식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여약석(?)도 있고



임시역인 라벤더 바타케역에서 내릴때의 주의점도 써 있네요.

별건 아니고 건널목 조심하고 메론밭에 들어가지 말라고..



흔-한 시골 풍경



라벤더 바타케역에서 내립니다.



예쁘게 꾸며져있는 역명판



사람들과 함께 걸어갑니다



웰컴 투 라벤더팜



노롯코 열차를 보내주느라 잠시 기다립니다.



팜 도미타로 가기 위해서는 조금 더 걸어야 합니다.


이번 여행기에서 처음으로 음식점으로만 소개를 하게 되네요.

홋카이도하면 떠오르는 음식중에는 징기즈칸이 있습니다. 양고기죠

아사히카와에서 유명한 징기즈칸집이 있다길래 찾아왔습니다.


成吉 思汗 大黒屋 징기즈칸 다이코쿠야





타베로그 ★4.04 의 위엄이 있는 집입니다.

정말 별점 4점을 넘기 힘든데 얼마나 맛있을지 궁금하네요.

당연히 인기도 많다보니 본점과 분점이 나눠져 있습니다. 사용하는 양고기의 차이는 없을테니 아무데나 가셔도 좋을듯 합니다.

제가 찾은곳은 분점입니다.



앞에 대기로 20명정도 손님이 계셨습니다.



줄을 오래서야 하다보니 이렇게 대기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저는 그렇게 오래 기다리지는 않았네요. 17분정도 기다렸던것 같습니다.



2층으로 안내를 받고 올라갑니다.

기본적으로 셋팅이 다 되어 있습니다.



젓가락과 물티슈.



단촐한 메뉴. 허브 양고기를 주문해보려다가 별 차이 없을것같아서 그냥 일반으로 주문합니다.

700엔이고, 한 명당 2개씩 주문하면 맞는 양입니다.



야채가 준비되고



고기가 나옵니다.

말그대로 생 양고기가 나오는데

과연 이 자체로 얼마나 맛있을까 기대했습니다.



야채와 양을 올려서 굽기 시작.

미디엄으로 재빨리 구워서 먹습니다. 화력이 강해서 금방 익네요.



빨리 먹고싶어지는 비주얼



양고기 특유의 향이 식욕을 자극합니다.



같이 나오는 소스에 찍어서도 먹고



밥에 그냥 올려서도 먹고.

양고기~~ 살살 녹는다



중국식 양고기와 달리 양념을 전혀 하지 않으니

누린내 걱정이 들지면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양고기만의 맛을 느낄수 있어서 더욱 즐거웠던것 같네요.


양고기에는 술이 빠질수 없죠. 맥주와의 조합도 당연 좋습니다.



곁들여 구워지는 야채들과 같이 먹어도 일품.

글을 쓰면서도 배가 고파지네요. 맛있는 한 끼였습니다.



호텔 체크인을 하고 이른 저녁을 먹으러 갑니다.

이따가 저녁을 또 먹을거라서..



작은 육교를 건넙니다.



육교에서 바라본 아사히카와 시내.



길가에 라벤더가 있네요.




生姜ラーメン みづの


아사히카와역에서 15분정도 거리에 있는 라멘집입니다.

가게 이름에서부터 '생강라멘' 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생강이라.. 괜찮을까?" 싶지만 타베로그 ★3.58 을 믿고 가봅니다.



일본 선거철이라 그런지 아베 얼굴이 붙어있네요.

오래된듯한 겉모습 입니다.



굉장히 애매한 시간에 갔더니 저하고 손님 한 분 밖에 없습니다.

만화에서나 보던 난로가 있네요.



안에서 바라본 바깥쪽 모습



벽에는 사인이 잔뜩 붙어있는데 제가 아는 유명인은 없네요.



생강라멘(쇼가 라멘-630엔)을 주문했습니다.

다른 분들 주문하는걸 보니 생강라멘 말고도 많이 드시는것 같습니다.



맛있어보이는 비주얼. 재료들이 전부 신선해보입니다.

강하지 않고 은은한 생강의 좋은 향기가 식욕을 자극하네요.



깔끔하고 시원한 국물에 생각향이 은은하게 베어있습니다.

계속 먹어도 전혀 물리지 않는 맛. 탱탱한 면과 부드러운 챠슈도 좋습니다.



라멘을 먹을때 마지막엔 느끼해져서 국물까지 마시지는 않는데,

밥과 같이 먹고 싶어지는 맛입니다.

이따가 또 저녁을 먹어야 해서 차마 시키지는 못하고 가게를 나왔습니다.



여유가 있어서 근처를 돌아다니다가 가게된 공원.



토키와 공원 이라고 합니다.

그냥 무심코 들어왔는데..



너무나 아름다운 모습.



일본의 공원에 오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도심에 이런 공원이 있다는게 놀랍네요.

관리가 잘 되어있고 무엇보다 경관이 너무 멋집니다.


기분이 좋아져서 사진을 마구 찍었네요. 






한쪽에는 이렇게 보트 타는곳이 있습니다.



아담한 사이즈의 보트



아이들이 장난을 치고 있네요.



타보고 싶지만 혼자 다니는 찐따는... 네....



공원 바깥쪽으로 가보니 위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네요.



아사히바시 다리가 보입니다.



재밌게 즐겼으니 다시 숙소로 돌아갑니다.




버스 시간이 조금 남아서 마지막으로 작별인사 하러..



오토바이로 오신분들도 굉장히 많습니다.

홋카이도가 오토바이 타기 좋은듯하네요.



올때 타고온 버스랑 같은 버스인데, 이곳이 출발점이 아니라서 이미 손님들이 타 계십니다.

출근시간이라 그런지 학생들과 직장인분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출근시간대만 이런것같은데 버스 루트가 조금 다릅니다. 학교주변이랑 주택가를 거치면서 왓카나이역으로 갑니다.



40분정도 걸려서 도착.

호텔 체크아웃도 아침 11시로 넉넉하기 때문에 들어가서 조금 쉽니다.



조금 쉬었다가 다시 밖으로 나옵니다. 이곳에 있을 시간이 얼마 안남았네요.

호텔 바로 앞에 있는 방파제.



거대합니다. 그렇게 볼건 없습니다만..



위로 올라가면 이런모습.

'진입금지'



방파제에서 바라본 왓카나이.

날씨도 선선하고 좋습니다.



방파제 안쪽으로도 들어가봅니다.



바로 옆에는 선착장이 있습니다.

れぶん(레분) 이라고 적혀있는걸 보니 레분섬으로 가는 배인가 보군요. 리시리섬, 레분섬엔 언제 갈 기회가 있을지..



체크아웃을 하고 기차를 타기위해 왓카나이역으로 돌아옵니다.



10:52 나요로행 일반열차.

이 열차를 놓치면 다음 '일반'열차는 19:39 호로노베행 밖에 없습니다.

말그대로 놓치는 순간 대참사가..



앞에 기념품점이 있었는데 기념품 잘 안사는 성격이라 눈으로만 구경했습니다.



슬슬 시간이 되어서 개찰구로 들어갑니다.



올때 탔던것과 같은 열차입니다.



마지막이니 다시한번 찰칵찰칵



삿포로역에서 396.2km 떨어져있다고..



진짜 ㅂ2



나요로로 가는 길. 꽃이 피었네요



깡촌이다 깡촌!



약 3시간 30분을 달려서 온 나요로역.

왓카나이역 편의점에서 산 빵으로 점심을 때웠습니다.



이곳에서 갈아타는 열차는 무려 쾌속..!

아사히카와로 갑니다.



하하 쾌속이다 신난다



아사히카와로 워프. 대도시에 왔습니다



아사히카와 동물원이 유명하다보니 아예 바닥에다가 붙여놨네요.



소야미사키 공원은 언덕에 있어서 조금 올라가야 합니다.



계단을 올라가서



아래를 내다보면 이런 모습입니다.



제일 먼저 보이는건 예전에 쓰던 망루 입니다.

지금은 진입금지로 막혀있네요.



공원의 대부분은 넓은 풀밭입니다.

상쾌하고 좋은데 아침이라서 그런지 이슬이 많이 맺혀있습니다.



소야미사키 공원 지도



바람이 장난아니게 불어서 풀들도 /// 상태



등대가 있어서 올라가보려고 했는데 당연히 닫혀있습니다.



공원 안에 있는 라멘집 이라는데 이시간에 문을 열리가 없죠



풀 위를 돌아다니니 신발이 다 젖었습니다.



KE007 격추 사건 위령비

이곳에 와서 가장 보고싶었던 비석 입니다.


1983년 9월 1일에 미국 JFK에서 김포로 가던 대한항공의 여객기 KE007이 소련 전투기에게 격추되어 탑승객 269명이 전원 사망한 사건입니다.

이 비석이 이곳에 있는 이유는 이 근방(사할린)에서 격추되었기 때문입니다. 한국행 이었기 때문에 대한민국 국적의 사상자가 많습니다.

대한민국 항공 사고중 최대 사상자를 낸 냉전중의 비극입니다.



비석에 희생자들의 이름이 남겨져 있습니다.



사건 이후 KE007은 영구 결번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전쟁의 흔적이 남아 있는 이곳은 평화를 상징하는 비석들과 글귀가 많습니다.

'세계 인류가 평화롭기를'



세계평화의 종.



소야미사키 공원을 한바퀴 둘러보고 다시 내려옵니다.

버스 시간이 가까워졌기 때문이죠.



최북단 비석에 가까이 한번 가보고



바람이 조금 진정되어서 한결 편합니다.



왼편에는 최북단 가게임을 자처하는 음식점들과 기념품점이 있습니다.

위로 솟은 삼각형 형태의 모습은 홋카이도 어디서나 흔한것 같습니다.



이시간에 열려 있었던 라멘집.

가보고 싶었지만 시간이 없어서 먹진 못했습니다.



기념품점.

현재 온도 13.4도. 겨울에는 얼마나 추울까요?



주택들이 있습니다. 저 쪽으로 더이상 가보진 않았네요.



한쪽에 있는 버스 대합실에 갑니다.



다시 올지 모르는곳이기 때문에 몇 줄 적었습니다.

생각보다 한글이 많이 적혀있어서 놀랐네요.



하루 7번 운행하는 버스.

7:21차를 타고 왓카나이역으로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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