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4시에 일어납니다.
다행히 잠을 편하게 자서 피곤하지는 않네요.
호텔에서 바라본 왓카나이의 풍경. 안개가 많이 껴 있습니다.
왓카나이 ANA호텔은 조식이 무려 4:30부터 입니다.
이곳에 오랜 시간을 들여 찾아오는 관광객들을 위한것 일까요? 세심한 배려에 기분이 좋습니다.
저는 5:45분 버스를 타고 소야미사키로 가야해서 이른새벽에 조식을 챙겨먹고 밖으로 나갑니다.
호텔 밖으로 나가서
3분 거리에 있는 왓카나이역으로 갑니다.
역 안 한쪽에 버스 티켓을 파는곳이 있습니다.
버스터미널(왓카나이역) <-> 소야미사키 왕복티켓을 이곳에서 구매하면 할인이 되므로 미리 사줍니다. (2500엔)
1번 노리바에서 탑승.
출발 정시가 됐는데도 버스가 오지 않아서 조금 걱정을 했는데, 1분정도 지연 후 버스가 도착했습니다.
버스 내부는 이런 모습입니다.
너무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소야미사키까지 가는 약 40분정도 동안 승객이 거의 없었습니다.
왓카나이 시내의 모습
베라도 있습니다
이제 해안도로를 달리기 시작합니다.
대략 이런 모습들의 반복.
찍지는 못했지만 여우가 뛰어가는걸 봤습니다.
배들도 있고
바다가 한 눈에 들어올만큼 가까이 달립니다.
아침식사하는 새들
소야미사키에 도착했습니다! 만 저는 7:21 버스를 타고 돌아가야 하기때문에 한시간이 채 안되는 시간동안 머물 수 있었습니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느껴지는 엄청난 바람과 정체모를 물방울들이 저를 공격하네요.
7월중순 소야미사키는 춥습니다. 두꺼운 옷을 두겹 입었는데도..
이곳에 오면 누구나 한번씩 사진을 찍는 최북단 비석.
아침 6시즈음이라 사람도 없고 묘한 분위기 입니다.
비가오는 날씨가 아니었는데, 안개때문인지 조금 어두웠습니다. 사진도 일부러 밝게 하지 않았으니 이곳의 분위기를 그대로 느껴주시면 좋겠네요.
'최북단의 땅'을 밟아보고 싶은 마음에 비석 뒤로 가봅니다.
옆에서 바라본 모습. 그나저나 바람에 흘겨온 바닷물이 안경에 튀어서 제대로 보기가 힘듭니다 ㅠ
비석에서 180도를 돌면 이런 모습입니다.
위쪽 언덕이 소야미사키 공원 입니다.
한국말로 설명도 돼 있네요.
날이 좋으면 사할린섬이 보인다고 하는데 오늘은 보이지 않습니다.
바닷물을 피해 잠시 화장실로 대피했는데, 주의 문구가 무섭습니다.
쓰나미 주의;
잠시 쉬었다가 소야미사키 공원으로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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