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야미사키 공원은 언덕에 있어서 조금 올라가야 합니다.
계단을 올라가서
아래를 내다보면 이런 모습입니다.
제일 먼저 보이는건 예전에 쓰던 망루 입니다.
지금은 진입금지로 막혀있네요.
공원의 대부분은 넓은 풀밭입니다.
상쾌하고 좋은데 아침이라서 그런지 이슬이 많이 맺혀있습니다.
소야미사키 공원 지도
바람이 장난아니게 불어서 풀들도 /// 상태
등대가 있어서 올라가보려고 했는데 당연히 닫혀있습니다.
공원 안에 있는 라멘집 이라는데 이시간에 문을 열리가 없죠
풀 위를 돌아다니니 신발이 다 젖었습니다.
KE007 격추 사건 위령비
이곳에 와서 가장 보고싶었던 비석 입니다.
1983년 9월 1일에 미국 JFK에서 김포로 가던 대한항공의 여객기 KE007이 소련 전투기에게 격추되어 탑승객 269명이 전원 사망한 사건입니다.
이 비석이 이곳에 있는 이유는 이 근방(사할린)에서 격추되었기 때문입니다. 한국행 이었기 때문에 대한민국 국적의 사상자가 많습니다.
대한민국 항공 사고중 최대 사상자를 낸 냉전중의 비극입니다.
비석에 희생자들의 이름이 남겨져 있습니다.
사건 이후 KE007은 영구 결번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전쟁의 흔적이 남아 있는 이곳은 평화를 상징하는 비석들과 글귀가 많습니다.
'세계 인류가 평화롭기를'
세계평화의 종.
소야미사키 공원을 한바퀴 둘러보고 다시 내려옵니다.
버스 시간이 가까워졌기 때문이죠.
최북단 비석에 가까이 한번 가보고
바람이 조금 진정되어서 한결 편합니다.
왼편에는 최북단 가게임을 자처하는 음식점들과 기념품점이 있습니다.
위로 솟은 삼각형 형태의 모습은 홋카이도 어디서나 흔한것 같습니다.
이시간에 열려 있었던 라멘집.
가보고 싶었지만 시간이 없어서 먹진 못했습니다.
기념품점.
현재 온도 13.4도. 겨울에는 얼마나 추울까요?
주택들이 있습니다. 저 쪽으로 더이상 가보진 않았네요.
한쪽에 있는 버스 대합실에 갑니다.
다시 올지 모르는곳이기 때문에 몇 줄 적었습니다.
생각보다 한글이 많이 적혀있어서 놀랐네요.
하루 7번 운행하는 버스.
7:21차를 타고 왓카나이역으로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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