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미나카미역(水上駅) 어떻게 읽으면 이게 미나카미가 되는지 모르겠지만..


역 근처 탐색을 하다가 다시 역에 들어와서 쉬고 있었습니다.

점심이라도 먹어야하지 싶어서 타베로그 검색을 해봤는데

근처에 3.53 돈카츠, 카레집이 있습니다.

힘든 와중에 너무 기뻐서 당장 달려갔습니다.



날씨도 점점 개는것 같네요

다행이다




 あしま園

오므라이스, 카레, 돈카츠를 파는 미나카미역에서 7분정도 거리에 있는 집입니다.



이곳에 외국인들도 찾아 오는걸까요? 영어로도 적혀있네요.

저는 로스카츠 정식을 시켰습니다.



주변의 일하시는 분들이 와서 드시는것 같네요.

참 시골스러운 인테리어.



미나카미에 걸맞는(?) 분위기라서 좋습니다.



로스카츠 정식(900엔)

밥, 쯔꼐모노, 퐁즈를 얹은 가지, 미소시루, 돈카츠와 샐러드.

참고로 돈카츠 소스는 뿌려져 있지 않고 자기가 직접 뿌려먹는 식 입니다.



어마어마한 밥의 양.

이렇게 주는 집은 처음이네요 ㅋㅋ



군더더기 없는 로스카츠. 겨자만 저렇게 주십니다.



적당히 절여져서 입맛을 돋구는 쯔께모노.

오이가 정말 맛있습니다.



원래 밥 먹고 난뒤에 나오는 아이스커피인데 (세트에 포함), 중간에 주셨네요.



소스에 먹지 않고 겨자만 발라서.


나머지는 다 먹어 치웠는데 밥은 남았습니다.

뭐라도 같이 먹을게 더 있었으면 다 먹을 수 있었을것 같은데 아쉽네요.

만족스러운 식사여서 그런지 나중에 미나카미에 한번 더 와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완전히 갠 날씨.

역에 가서 기차가 이제 가는지 물어봤더니, 또 버스로 대체한다고 하십니다.

기차여행인데 버스를 더 많이 타는것같네요 ㅎ



JR버스대행.

운전사분에게 물어보니 나가오카까지 가지는 않고

에치고유자와 역까지 가서 기차로 갈아탄다고 합니다.



긍정적으로 생각중.. 이런걸 또 언제 타보나



국도로 갈 줄 알았는데 고속도로로 가십니다. 오오



유자와 톨게이트에서 나가서



에치고유자와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

빨리 빠져나가고 싶다



여기에 던져주시는데, 나가오카까지 갈 기차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고

막 빨리 가라고 재촉을 하셔서



뛰어서 기차에 탔습니다.

드디어 아마존 탈출!!



어찌어찌해서 니이가타까지 왔습니다.

니이가타는 큰 도시로



얼마전 니이가타를 기점으로한 아키모토 야스시의 48그룹 분점 NGT48가 나온곳이기도 합니다.

역 밖으로 나오자마자 얼마 전에 있었던 AKB총선거 포스터가 붙여져 있습니다. 니이가타에서 한 모양이네요.

NGT48극장이나 한번 가볼까 했는데 시간이 애매해서 가진 않았습니다.



내일은 홋카이도까지 가야하기때문에 신칸센 특정특급권을 끊어야 합니다.

올해 초에 운행을 시작한 홋카이도 신칸센 때문에

지금 제가 사용하고 있는 패스인 홋카이도&동일본 패스로는 기차로 홋카이도를 갈 수 없습니다.

그래도 홋카이도에는 보내줘야 하기 때문에 방법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신칸센 최고등급 열차인 전석지정석 하야부사에 그냥 앉혀줄 리 없으므로

패스를 보여주며 '특정특급권'을 따로 사서 '입석'으로 가야합니다.



[신칸센 특정특급권] 신아오모리->신하코다테호쿠토 (3930엔)



다음 열차까진 시간이 있으니 니이가타역을 둘러봅니다.



아무것도 없으므로 가다가 멈춰서 돌아옵니다 ^^;


하쿠신선을 타고 시바타까지 워프!



시바타역.

에 왔는데 뭔가 이상합니다.

분명 찾았을 땐 사카타역 까지 가는 일반 열차가 있었는데 아무리 시간표를 뒤져봐도 그런열차는 없습니다.

또 한차례 맨붕을 격고 난 뒤에 

'이거 인터넷의 실수가 아니라 제대로 안찾아본 내 실수다....' 를 속으로 외치며 화를 가라앉혔습니다.


하... 정말 이때 오늘 겪은 일들과 겹쳐 제일 분노했던 때였습니다.

'사카타에 숙소를 취소하고 여기서 잘까?'

'여기에 숙소가 있을까? 여기서 자고나면 내일 무로란까지 갈 수 있나?'

등등 노트북을 꺼내 온갖 가능성을 다 생각해봤는데,

결정적으로 오늘 사카타까지 가지 않으면 내일 일정이 모두 물거품이 되버리는게 가장 컸습니다.


안되겠다



눈...물.....

사카타까지 가는 특급 열차. 이게 얼마야....



빡치는데 모기도 많아서 더 빡친다



특급 이나호 11호



안녕?ㅎㅎㅎ



좌석은 편해서 좋았습니다.

기차 안에서 마음을 다스리는 거지1



오늘의 목적지 사카타역.

참 힘들게도 왔습니다.



시간표를 한번 더 확인하지 않은 자신을 탓하며

내일 일정을 다시한번 살펴봅니다.



숙소는 찾을것도 없이 역 바로앞에 보이네요.

아키타 근처라 그런지 그렇게 촌은 아니지만.. 촌이네요. ?



바로 앞에 있어서 기분이 좋다.



조금 나와서 찍어본 사카타 역.



오늘 묵게 될 '호텔 루트인 사카타 역전' 입니다.



내일은 07:55 출발이므로 조식을 먹을 수 있겠군요



평범한 비즈니스 호텔입니다.

내일 일정을 다시한번 정리해 보며 잠에 듭니다.





오늘의 일정입니다. 

우에노에서 출발해서 사카타까지 일반열차로 가기!



새벽같이 일어나서 출발.

아직 몸이 여행에 적응하지 못했는지 잠을 잘 자진 못했네요.



타카사키선을 타고 타카사키까지 갑니다.



06:12 발차 일반열차 타카사키행.

'이 시간대에 누가 여기까지가?!' 라고 생각했는데 꽤 승객이 많았습니다.



이번 여행의 첫 차.



노약자석이 아예 따로 있고 앞에 지지대까지 있네요.



타카사키 역. 아무 문제없이 왔습니다.

군마현에서 가장 큰 역이라고 해도 무방합니다. 여러 노선의 갈래이며 신칸센 역이기도 합니다.



비가 조금 오는군요



사람들이 시간표 앞에 모여있습니다.

무슨 일인가 했더니...



???

다음은 죠에츠선을 타고 미나카미역 까지 가는 열차였는데,

누마타역?? 제가 뭘 잘못 봤나 한참 들여다봤습니다.

당황스럽지만 일단 누마타까지 가기로 했습니다.



아....

비가 무진장 옵니다. 왜 첫날부터 이런 시련을..



당황한 저에 비해 여유로워 보이시는 다른분들.



누마타역에 도착해서 어쩔건지.. 이상태론



누마타역 도착.

어째야 하나 서성거리고 있다가



개찰구로 나와보니 이런..

"비가 너무 많이와서 갈 수 없어욧!!!"

ㅠㅠ



멍때리기

를 하다가 역무원한테 미나카미까지 가고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어봤습니다.

열차가 안가는대신에 버스로 대신 간다고 하십니다. 다행이다!



버스까지 1시간이 남아서,

밖으로 나와 구경을 해볼까 했는데 비가 와서 돌아다니기도 뭐하네요



바로 앞 버스 정류장.



1시간을 기다려서 버스를 탔습니다.

무슨 버스인지 적혀있지도 않아서 타기도 힘들었네요.

일알못 넘 힘들다



웰컴투 군마존



중간에 고칸역에도 들릅니다.

한분 내리시고 바로 출발



^^;



미나카미역에 도착했습니다.

버스로 50분 정도 걸렸네요.

역 안에 들어가면 표 검사를 합니다. 버스를 타고왔으니 원래 기차표를 검사하는것처럼.


표 검사를 하고나서,

"니이가타.. 아니 나가오카 까지 가고싶은데여.."

"일단 다음 열차가 13:30인데... (현재 11:00쯤) 그 열차도 발차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ㅎㅎ"

"^^^^^^^^"


역무원분들도 제가 불쌍해보였는지 미나카미 관광지라던가 지금 갈 수 있는곳이라던가 여러군대 추천해주셨습니다.

온천, 리프팅이 유명하다고 하네요.



13:30 까지는 시간이 너무 많기 때문에 뭐라도 하려고 일단 밖으로 나왔습니다.

과연 그 때는 기차를 탈 수 있을까요?



미나카미 역 바로 앞의 상점가.

라멘집, 기념품점이 있습니다.

관심사는 아니기 때문에



위로 올라가보도록 합니다



아 공기좋다!!!

긍정적인 생각 하는중



오잉

역 근처에 SL(증기기관차)이 전시되어 있군요.



운행하지 않는 SL을 갔다논 모양입니다.



D 51 498

누가 보면 이거 보려고 온줄 알겠다



SL에 관한 설명입니다.

일알못이라 패스 ^^7



멋있다.

시간도 많은데 한참동안 구경했습니다.



다리를 건너볼까요?



다리 아래쪽으로 내려가는 산책길이 있는것 같은데..



ㅋㅋㅋㅋㅋㅋ



시간이 썩어나니 내려가 봅니다.



관리가 안됐는지 온통 풀에 덮여있습니다.

캐리어까지 들고 내려 가느라 힘들었네요 벌레도 많고 



별거 없네요.

다시 올라갑니다 ㅠ




아침 비행기가 아니라서 여유롭게 인천공항으로 갑니다.

오늘 나리타까지 갈 항공사는 이스타. 매번 만족하며 타고 있습니다.



날씨가 좋군여



옆자리가 비어서 편안히 갈 수 있었습니다.

정시출발 굿



오예



???

날씨가 이상합니다 음



나리타공항 도착.

다행히 비는 많이 내리지 않는데 우울한 분위기.



 LCC답게 나리타 제 2터미널에 내려줍니다.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셔틀버스를 타고 터미널로 ㄱ



나리타 제 1터미널로 갈 필요없이 2터미널에서도 바로 기차를 탈 수 있기 때문에..

근데 입국수속이 늦어져서 본선특급을 놓쳤습니다 -_-

어쩔수 없이 비싸서 한번도 안타본 스카이라이너로... (2450엔) 가난한 여행인데 시작부터 사치네요.



스카이라이너 입구는 개찰구 바로 앞! 에 있습니다.

이거 몰라서 한참 헤매다가 돌아왔네요 ㅋ



고급지다 (앞으로 탈 열차에 비하면^^;)



편하게 우에노까지 갑니다. 시간은 약 41분정도.



케이세이 우에노역. JR우에노역이 아닙니다.



JR우에노까지 연결돼 있으니 걸어가서



홋카이도&동일본 패스 구매! (10850엔, 연속 7일)

청춘18티켓과 비슷하지만 지역이 JR동일본,  JR홋카이도로 한정돼 있습니다.

보통열차와 쾌속열차 만!! 신나게 탈 수 있는 패스. 외국인 한정 패스가 아니기 때문에 일본인도 구매할 수 있습니다.


같이 뭔가를 주는데 표가 아니라 안내서 입니다. 패스를 알고 샀다면 굳이 읽은 필요는 없는듯.



근처 비스니스 호텔에 체크인.



흔한 일본의 비스니스 호텔입니다.



냉장고를 열어보니 이런게 들어있는데, 공짜라고 써있네요 오오

포카리스웨트 음료수인줄 알았는데 젤리? 같은 거여서 놀랐습니다. 맛있음!



배가 고프니 저녁을 먹으러 갑니다.



麺処 花田 上野店

멘도코로 하나다 우에노점


우에노 역 근처에 위치한, 타베로그 3.55의 준수한 라멘집 입니다.



가는 길. 비가 아주 조금 오고 있습니다.



저녁 타임을 빗겨서 조금 늦게 찾아갔는데 앞에 5명정도 대기를 했습니다.

역시 인기 가게네요.



주문한것은 이 집의 유명한 미소라멘! (850엔)

이렇게 생각을 따로 덜어서 줍니다.



야채들로 수북한 라멘. 면이 안보일 정도네요

기본적인 구성은 다른 라멘과 비슷합니다.



야채들은 육수속으로 빠뜨려 숨을 죽여주고..

이제야 면이 조금 보이네요.



챠슈. 적당한 두께감에 훌륭한 맛.



곱슬곱슬 국수. 진한 된장 육수와 잘 어울립니다.

면의 굵기가 야채들과 비슷하여 같이 먹기에 참 좋은것 같네요.



중반부에 조금 심심해서 넣은 시치미. 

이정도 넣는걸로는 맛의 변화가 없네요 ㅎ


제대로 된 미소라멘을 많이 먹어 보지 못했는데 이제야 먹어본 느낌입니다. 만족스러운 식사 였습니다.



숙소로 돌아가는길에 우에노역.



비가 오는 밤은 분위기가 있습니다.



기차가 지나갈 때 한 컷.


이렇게 오늘 일정은 끝!



지난 여행 정산을 마치고 나니 통장 잔고가 바닥을 찍었습니다.

더이상 들어올 돈은 없고 쓰자면 부모님에게 손을 벌려야 해서 8월달 예정 이었던 콘서트 관람 일정도 포기했죠 ㅠ.ㅠ


그런데 우연히 삿포로-인천 '100엔' 항공권 이야기를 듣고 덜컥 구매를 했습니다.


문제의 그 항공권.


제주항공에서 2016.7.20 부터 삿포로 신치토세공항(CTS)에 새로 취항을 합니다.

제가 산 표는 첫 취항 다음날인 2016.7.21 에 신치토세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가는 '편도' 표 입니다.


원래 제주항공에서 새 취항 특가로 푸는 100엔짜리 항공권들이 있는데 이 표들은 경쟁이 치열해 이벤트 시작하자마자 마감이 돼버리죠.

그런데 7.20, 7.21 신치토세공항->인천공항 표만 탑승 일주일전까지도 계속 100엔표가 남아있었습니다.

예측) 첫 취항이다 보니 사람들이 인천에서 삿포로로 가는 표(7/20, 7/21)만 사고, 첫 취항날에 돌아오는걸 사지 않아서 그런것 같습니다.


신치토세공항 국제선에 LCC가 들어오기 전 대한항공 표 가격을 생각하면...


out이 삿포로이니 in을 어디로 할까 결정을 하며 일정을 정해봤습니다.



일정 짜기 빡세다..


7/14에 나리타 in 7/21 삿포로 out 일정입니다.

실제 기차 여행은 7/18 까지가 되겠네요.

사용할 패스는 홋카이도&동일본 패스! 외국인 전용패스가 아니라 이용하는 분이 적겠지만,

저는 일반 열차로 여행을 다닐 예정이기 때문에 ㅎ


일본 최북단 역 왓카나이를 찍은 7/18일부터 7/21까지는 자유롭게 돌아다닐 예정입니다.

벌써부터 허리가 아파오는 일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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