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을 먹고 다시 아사히카와역으로 돌아옵니다.

시간이 좀 남으니 역 주변을 돌아보기로..



아사히카와 하면 동물원이 유명하다보니

곰이 있네요.



옆에 펭귄도 있습니다.


뭐 할지 고민하다가 우연히 역 뒤쪽으로 나갔는데



바로 앞에 공원이 있습니다.



35mm로는 담기 어려운 아름다운 공원. 역 바로앞에 이런곳이 있다니 정말 좋습니다.

마음에 들어서 남은시간을 이곳에서 보내기로 결정.



나무 그늘.



캐리어를 들고 다니지만 이런곳도 열심히 돌아다닙니다.



니시키기. 검색해보니 화살나무라고 하네요



7월 초 중순 활짝 핀 꽃들



이쪽으로 내려가면



작게 물도 흐르고 있습니다.

히로시마 평화공원을 연상시키는, 가만히 있어도 힐링되는 곳입니다.

다음에 아사히카와에 또 들르면 한번 더 와야겠네요.



어김없는 똥차.. 홋카이도에서 정말 흔한 키하 40계.

이제 소야본선을 통해 나요로역으로 갑니다.



무인역 시오카리역



시베츠역. 뭔가 심상치 않다

SUFFOLK가 뭔지 찾아봤더니 그림 그려져 있는 양을 말하는듯 합니다. 시베츠에서 키우고 있나보네요.



아사히카와역에서 1시간 반을 달려 도착한 나요로역.



왓카나이까지 가는 도중의 큰 관문입니다.




이곳에서 30분정도 기다려서 다음 열차를 탑니다.

왓카나이까지 가는 일반열차는 하루에 단 2번! (2016.7월 기준)

07:51,14:36 출발 열차가 있는데 사실상 07:51 열차는 탈 수 없습니다.

청춘18, 동일본&홋카이도 티켓을 들고 왓카나이까지 가는 사람들이 고통을 받는 이유죠.



여름이라고 나요로 to 삿포로 슈퍼소야 광고가 붙어있네요.



잠시 밖으로 나와봅니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놀랐네요. 거기다 중국인들이 아니라 다 일본인.

나요로에 어떤 일로 관광을 온 걸까요?



역명판도 한 컷



역에 전시된 홋카이도에 다니는 열차들.

저런 고오급 열차는 나중에 JR패스 들고와서 타겠습니다.



왓카나이까지 가는 마지막 열차. 이녀석을 타고 183.2km 를 달립니다. (4시간 52분 소요) 

이번 여행에서, 단일열차로 최장거리, 최장시간을 달려주십니다.



다행히 조금 편한 좌석



몬포나이역 인데...

무섭네요



이쯤되면 메챠쿠챠 깡촌이 나올것같지만 발전된(?) 곳도 있습니다.



오토이넷푸역 도착!

이곳에서 먼저 왓카나이로 가는 특급을 보내고 1시간정도 정차합니다.

다른 사람들 다 특급 타고 가버려서 시무룩..



열차 기다리는 곳에는 방석이 있는곳이 많습니다.

작지만 배려심이 느껴지는 부분.



오토이넷푸역은 개찰구가 저렇게 열려 있어서 직접 검표를 하십니다.



역 안에 현재는 없어진 텐포쿠선 자료실이 있습니다.

시간도 많은데 구경하러 가야죠



과거 역명판들



역에 붙어 있던것들을 다 전시해놨는데 퀄리티가 상당합니다.



카미오토이넷푸역도 있었던 모양입니다.



방명록도 놓여있네요. 한국어를 찾을 수 있을것 같았는데 정말 찾기 힘듭니다.

역시 이런곳엔...



이상하게 적혀있는 한글 발견



밖에 나와봤는데 집 몇 채 밖에 없는 시골.



역 한구석에 이렇게 앉을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오토이넷푸역은 유인역이지만 밤에는 퇴근하고 사람이 없기때문에



드르렁하는 사람이 많나보네요



역 안에 있는 소바집. 막 도착했을땐 열려있었는데 금방 닫혔습니다.

나름 이곳의 명물인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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