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하면서 처음으로 차 렌트를 해봤습니다.
3명이서 삿포로-오타루-아사히카와 를 돌아다니고, 기차로는 가지못하는 곳을 가보고 싶어서 입니다.
오릭스 렌터카에서 빌린 혼다 VEZEL.
1. 좌측통행
한국인이라면 처음 운전하면서 당황스러운 부분입니다.
특히 차가 별로 없는 곳을 운전하다보면 역주행!! 을 하게될수도 있기때문에 굉장히 주의를 해야 합니다.
처음에는 운전석 들어가는 위치, 방향지시등의 위치가 정말 헷갈립니다.
방향지시등 키려다가 앞유리를 닦은적이 한두번이 아니네요.
적응하면서 실수하는건 어쩔수 없는것 같습니다. '오른쪽이 중앙선' 임을 머릿속에 박아놓고 안전운전!
2. 신호체계
기본적으로 3색 신호등입니다.
초록불에 직진, 빨간불에 멈추고 노란불엔 주의. 여기까진 같습니다.
주의할건 좌회전과 우회전 인데요,
좌회전: 좌회전 신호가 없어도 가능합니다.
다만 초록불 일때만 입니다. 우리나라 빨간불에도 가능한 '우회전'과 다른 가장 큰 부분입니다.
우회전: 우회전 신호가 없어도 가능합니다.
제일 재미있는 부분인데, 직진신호에 같이 우회전을 합니다. (우회전 신호표시가 따로 있는 신호등도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편 차선도 같이 직진신호를 받기때문에 쉽사리 우회전을 할 수 없습니다.
거기다 우회전을 하겠다고 초록불에 멈춰있으면, 직진하려는 뒷 차를 기다리게 해야하죠.
여기서 일본인들은 우회전을 할 때 사거리 중간으로 미리 나가 있어 반대차선에 차가 안오기를 기다렸다가 우회전을 합니다.
말만으로는 설명이 힘든 부분이지만 직접 겪어보시면 이해가 쉽습니다.
3. 과속단속
3일동안 운전하면서 느낀 경험 기준입니다.
일본에는 과속 카메라를 볼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일본사람들은 신호, 제한속도를 정말 잘 지키면서 갑니다.
보통 도로에서 제한속도가 40km/h, 50km/h인데 정말 잘지킵니다.
맨 앞차가 40km/h로 달리고 있고 뒤에 차량이 6대가 붙어서 따라오는 경우에도 추월을 하거나 경적을 울리거나 하지 않습니다.
뒤에 따라가면서 감탄을 했네요 ㅋㅋ
국도: 그래도 과속단속을 하긴 합니다. 경찰이 직접!
길을 가다보면 경찰차와 경찰관이 대기하고 있는걸 볼 수 있습니다. 이 근방에서는 차들이 유독 속도를 줄이더군요.
근데 갓길에서 대기하고 있는것도 아니고 근처 건물 앞쪽에서 대기하고있어서, 초행길에는 경찰이 있는지 없는지 먼저 알 수가 없습니다.
고속도로: 보통 제한속도 80km/h 입니다.
카메라도 없고 가끔 보이는 경찰차들이 전부입니다. 뭔가 바닥에서 속도를 재는것같긴 한데 이부분은 잘 모르겠습니다.
제한속도 80km/h라고 표시되어있는게 전자식 표시로 되어 있는데, 이게 꺼져있을때가 있습니다. 이 때는 제한속도가 풀리는지 차들이 쌩쌩 달립니다.
4. 고속도로의 추월차선
일본은 좌측통행이기 때문에 1차선이 가장 오른쪽 차선입니다.
마찬가지로 1차선이 추월차선인데 일본인들은 정말 '추월'차선으로 사용합니다.
한국에서는 120km/h정도로 빠르게 달리는 차들이 1차선을 계속 달리는걸 볼 수 있지만
일본에서는 잠시 속도를 내서 앞 차를 추월하고 다시 2, 3차로로 돌아오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5. 고속도로 휴게소
고속도로 휴게소에는 2타입이 있습니다.
화장실, 쉴 곳 정도만 있는 작은 휴게소와 음식점, 편의점, 기념품점 등이 있는 큰 휴게소 입니다.
작은 휴게소는 P라고만 써져있고, 음식점같은게 있으면 찻잔모양의 표시가 있습니다.
주유소가 없는 휴게소도 있으니 표지판 그림을 잘 보시면 됩니다.
삿포로에서 아사히카와를 향해 갈 때 들른 이와미자와 휴게소.
말이 유명한지 전시되어 있습니다.
휴게소 안에서는 음식을 자판기에서 표를 사서 가져다 내면 됩니다.
아침으로 간단하게 먹은 소바와 우동. 맛은 보통 입니다.
이런 길에서 역주행 하지 않도록 주의!
일본에서 운전하면서 전체적으로 느낀점은 참 운전하기 쉽다는 것입니다.
다들 속도 잘 지키고, 추월하지 않고, 경적 울리지 않고 기다려주고..
걱정이 많았는데 안전하게 운전하고 돌아와서 기분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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